본문 바로가기
생활 정보

서울 폭우 시 주의할 점 지하주차장 침수될 때

by qawsedrf 2023. 6. 20.

폭우가 쏟아질 때 가장 피해를 많이 입는 곳이 서울입니다. 왜냐하면 인구밀집도가 높아서 비를 머금을 수 있는 흙이 적고, 포장된 길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기 때문인데요. 폭우일 때 한강다리가 잠기기도 하고, 지하주차장에서 실제로 매년 사망사고가 있기 때문에 올해는 더 철저히 대비하시는 게 좋습니다.

서울 폭우 시 주의할 점과 대처 방법

서울처럼 고도로 도시화된 곳은 폭우로 인해 침수, 감전, 익사 등 다양한 위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시민들이 스스로 안전 행동 요령을 숙지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1. 외출 자제하기

폭우 시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마어마한 비가 한 번에 내리다 보면 낮은 지역으로 물이 고이게 되는데 이때 야외에 있다면 고립될 수도 있어 빨리 귀가해야 합니다. 만약 시간당 강수량이 100mm가 넘게 되면 하수구로 물이 원활히 흘러들어가지 못해 역류하게 됩니다. 그럴 때는 정말 몇 초만에 물이 솟구쳐 오르고, 맨홀 뚜껑이 열려 안으로 빨려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일상적으로 다니던 도로에서 죽을 수 있는 상황이 실제로 발생하니까요. 최대한 외출을 안 하는 게 좋습니다.

2. 침수 지역 벗어나기

침수 지역에 가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데요. 만약 반지하나 저지대에 내 집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반지하 집 폭우 대처 방법

반지하 집의 경우에는 서울시에서 침수방지시설무료로 설치해준다고 하니 미리 준비하시는 게 좋습니다. 만약 해당사항이 없다면 사비로라도 미리 물막이 판 설치 및 보수를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괜찮겠지 하고 안일하게 생각하다가 119 부르지 마시고, 미리 높은 곳으로 대피를 해주는 게 좋습니다. 만약 집이나 가게가 침수되었다면 가장 먼저 전기 전원을 차단하고 모든 걸 버리고 몸만 탈출합니다. 

침수방지시설 신청하는 법

  • 신청기간 : 연중 접수
  • 신청대상 : 반지하 주택
  • 신청장소 : 관할 동주민센터 또는 구청(치수과)
  • 신청방법 : 동주민센터에 비치되어 있는 신청서 작성 제출
  • 비용: 무료

지하철 탔을 때

출퇴근길에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폭우 때문에 침수된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한데요. 지하철 역 안이나 낮은 지반의 가게들은 물이 쉽게 흘러내려 들어가서 침수되는 속도도 빠르고, 위험도 아주 큽니다. 지하철을 탄 상황에서 침수 대피 방송이 나온다면 가장 가까운 역에서 내려서 밖으로 나가는 게 좋습니다. 만약 슬리퍼나 하이힐 등의 신발을 신었다면 벗고 맨발로 빨리 벗어나야 됩니다. 

 

3. 번개와 정전 대비하기

도심은 높은 건물이 많아 낙뢰에 직접 사고를 당하는 경우는 없지만 시골이나 농촌 같은 높은 건물이 없는 경우에는 종종 낙뢰 사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비오는 날 바닷가를 걷다가 번개를 맡기도 하는데요. 낙뢰 예보를 잘 확인해서 차 안이나 집 안에 있어야 합니다. 도심의 경우는 번개가 치면 정전이되거나 단수가 될 수 있습니다. 

정전 준비 물품

플래시, 가스버너, 즉석식품, 생수 등 대비를 해두고, 욕조가 있다면 미리 깨끗한 물 받아놓기

4. 차량 침수 대처하기

운전 중일 때

일단 멀리서 보았을 때 도로가 물에 잠긴 것 같으면 아무리 집이 코앞이어도 멀리 돌아가는 게 좋습니다. 도심 지역에서는 물이 차오르는 속도가 순식간이기 때문에 3분에서 5분 사이에 모두 물에 잠기게 됩니다. 바퀴가 잠기기 시작하면(타이어 높이의 2/3 이상) 차값 날린다고 생각하고, 차를 버리고 탈출하세요. 물이 차 문에 닿기 시작하면 수압이 엄청나서 아무리 힘을 줘도 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문이 안 열릴 때는 운전석 헤드레스트를 뽑아서 쇠 부분으로 창문 가장자리나 모서리를 강하게 때려서 창문을 부수고 탈출합니다. 창문 가운데는 단단하니 꼭 모서리 부분을 부수세요. 선루프가 있다면 선루프로 탈출하는 것도 좋습니다. 창문을 깰 수 없고, 빗물은 점점 차오를 때는 일단 안전벨트를 풉니다. 그리고 공기가 많은 곳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물이 거의 다 차서 숨쉴 곳마저 없을 때가 마지막 탈출 기회입니다. 숨을 크게 들이 마시고, 물 속으로 들어가서 문을 힘껏 열면 수압 차이가 없어졌기 때문에 차문이 열립니다. 그때 바깥으로 탈출해서 구조를 요청합니다.

지하주차장에 차 주차해두었을 때

관리 사무소 방송에서 지하주차장에 물이 차고 있다고 방송해도 절대 나가지 마십시오. 그냥 내 차가 안전하길 기도하세요. 지하주차장이 침수되면서 실제로 많은 사람이 어이없이 사고를 당했으며, 관리 방송을 듣고 아파트 주민이 한꺼번에 나가기 때문에 조금 늦게 차를 빼는 사람은 물에 갇힐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 여럿 있는데, 괜찮겠지. 이런 안일한 생각은 버리세요. 그리고 폭우 예보를 들으면 애초에 지하주차장 말고 지상에 차를 대는 게 좋습니다.

 

5. 기상 정보 확인하기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날씨를 자주 확인하세요. 그리고 제발 하지 말라는 건 하지 마십시오. 폭우가 온다고 분명 경보를 내렸는데도 낚시를 가거나 계곡이나 캠핑을 가거나 바닷가에 가서 죽음을 재촉하지 마세요. 그런 날은 구급대도 빨리 못 옵니다. 요즘 비오는 걸 보면 지구 온난화 때문인지 거의 동남아의 스콜 수준으로 비가 내립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물에 떠내려가는 불상사가 내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직장에서 상사에게 욕을 먹더라도 외출을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서울에서 폭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폭우 시 주의할 점과 대처 방법을 잘 숙지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폭우 시 외출 자제하기, 침수 지역 피하기, 낙뢰와 정전 대비하기, 차량 침수 대처하기, 기상 정보 확인하기 등의 요령을 잘 기억해두시고 안전한 장마철 보내시길 바랍니다.

폭우
폭우-사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