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호 태풍 ‘구촐(GUCHOL)’이 일본 남동쪽 해상에서 태풍의 성질을 잃고 온대저기압으로 약해졌습니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제3호 태풍 ‘구촐’이 13일 새벽 3시에 일본 도쿄 남남동쪽 약 450km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습니다.
태풍 ‘구촐’은 북위 20도 부근을 통과하며 중심기압 960hPa, 태풍 강도는 ‘강’ 단계까지 성장했으나, 일본의 이즈 제도와 오가사와라 제도를 지나면서 점차 약해져 중심기압이 1000hPa까지 상승했습니다. 태풍은 밤사이 이즈 제도의 남쪽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즈 제도나 오가사와라 제도에서는 바람이 강해지기 시작해, 부지도에서는 최대 순간 풍속 18.6m/s를 관측됐다고 합니다.
한편, 우리나라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았으나,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 주변으로 순간풍속 20m 내외의 강한 돌풍이 부는 곳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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