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로 고생하고 계시나요?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수술하자고 하던가요? 요즘에는 허리디스크를 수술없이 치료하는 방법이 대세입니다. 제가 수술하지 않고 허리디스크를 거의 완치시킨 방법과 허리에 안 좋은 운동, 좋은 운동, 허리디스크 판정 받은 후 10년 동안 허리를 어떻게 관리했는지 실질적인 생활습관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허리디스크 치료 효과 있었던 것
디스크 감압치료
제가 경험한 허리디스크 치료 방법 중에 가장 효과가 있었던 것은 '무중력 디스크 감압치료'였습니다. 이 치료는 허리 전문 병원에 가야만 할 수 있고, 디스크 감압치료 기계가 있어야 합니다. 허리디스크가 우리를 아프게 하는 이유는 튀어나온 디스크가 신경을 눌러서 그런 건데요. 무중력 디스크 감압치료를 할 때는 딱 적당할 정도로만 허리를 늘려서 튀어나온 디스크가 신경을 덜 누르게 만듭니다. 이걸로 효과를 봐서 디스크 증상이 조금 완화된 다음에는 병원에 갈 필요 없이 꾸준히 관리만 하면 되었습니다.
허리디스크에 안 좋은 운동
골프
사실 대부분의 격렬한 운동이 허리에 안좋습니다. 하지만 요즘 국민 스포츠가 되어가는 골프가 허리에 굉장히 안 좋습니다. 골프는 허리를 한 방향으로 계속 비틀기 때문에 안 좋은 건데요. 보통 사람들이 운동 후 허리가 약간 뻐근해지면 '운동이 되어서 허리 근육이 탄탄해지는 느낌'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허리에 굉장히 무리가 된다는 신호입니다. 착각하면 안 됩니다.
배드민턴/배구/농구
두번째로 배드민턴이나 배구 농구 등 격하게 점프하는 운동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배구 동호회에 들어서 즐겁게 활동하다가 허리가 망가졌는데요. 세게 오는 공을 팔로 받고, 점프해서 공을 때리고 다시 착지하는 행동들이 허리에 굉장히 무리가 갔습니다. 배구를 하다가 갑자기 허리가 너무 아파서 절뚝거렸던 기억이 납니다. 배구와 비슷하게 비슷하게 배드민턴도 점프를 많이 하게 되는 운동인데요. 허리디스크가 다 나았다고 생각해서 배드민턴 동호회에 들어가서 활동했는데 다시 허리가 아파와서 어쩔 수 없이 그만둘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달리기
가벼운 걷기와 경보 정도는 괜찮지만 달리기는 쿵쿵 뛰면서 허리에 계속 충격을 주기 때문에 허리 디스크에 좋지 않습니다.
요가/필라테스
대부분 허리가 아프다고 하면 허리디스크라고 생각하지 않고 허리 근육이 뻐근해서 그런거라고 여깁니다. 그래서 몸을 유연하게 해주는 요가나 필라테스를 하게 되는데요. 실제로 필라테스 강사 중에 허리 디스크가 있으신 분이 많다고 합니다. 우리가 단순한 통증으로는 그게 추간판 탈출 때문인지, 정말로 허리 근육이 굳어서 그런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요가나 필라테스는 등과 허리를 구부리는 동작이 많습니다. 이 구부리는 동작이 허리 망가뜨리는 주범입니다.
역도/웨이트 트레이닝
무거운 걸 들다가 허리를 삐끗했다는 말을 많이 하실 텐데요. 일부러 무거운 걸 드는 운동도 같은 이유로 허리를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 역도를 배우거나 과도하게 무거운 중량을 드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다가 허리 통증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허리디스크에 좋은 운동
걷기
허리디스크에 좋은 운동은 걷기입니다. 저도 10년 간 허리디스크 재발을 막으려고 꾸준히 걷기만 했습니다. 수영이나 다른 운동은 전혀 안하구요. 걷기만 하루에 30분 정도만 하면 허리 근처 근육을 적당한 수준으로 탄탄하게 해서 디스크 재발을 막아줍니다.
수영
수영도 허리디스크에 좋습니다. 일단 중력의 영향을 덜 받으면서도 근육의 힘을 키우기 위한 운동인데요. 디스크가 아주 심하신 분들은 자유형이나 접영처럼 영법을 배우지 말고, 물 속에서 걷기 정도부터 시작하시는 게 좋습니다.
거꾸리
맨 위에서 말한 디스크 감압치료랑 비슷한 원리로 운동 기구 중에 '거꾸리'가 있는데요. 물구나무를 서게 해주는 운동 기구로 동네 공원에 가면 있기도 하고, 집에다 사두고 하셔도 됩니다. 이게 너무 자주하면 오히려 과신전이라고 해서 너무 척추를 늘리게 되어 오히려 허리에 안 좋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병원 안 갈 때는 근처 공원에서 거꾸리를 1분 정도만 했는데요. 허리 디스크가 눌리는 느낌이 있을 때마다 하면 효과가 좋았습니다.
철봉
철봉은 거꾸리가 없을 때 하면 좋습니다. 발이 안 닿을 정도로 높은 철봉에서 매달리면 허리에서 뚜둑 소리가 나면서 약간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밖에 나가기 귀찮을 때 방문에 다는 철봉도 쓸만한데요. 키 큰 분들은 무릎을 접어야 제대로 매달릴 수 있기 때문에 약간 불편하긴 합니다만 안 하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허리디스크에 효과 없었던 것
마취통증의학과에서 맞는 주사
통증의학과에서 맞는 허리 아픈 주사는 근육을 풀어주는 주사이기 때문에 추간판 탈출증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저는 방사통이 너무 심해서 다리 안쪽이 당기는 느낌 때문에 바늘 굵은 주사도 여러번 맞았는데요. 실질적인 효과는 없었습니다.
허리디스크 예방 생활습관
바른 자세
너무 간단한데 지키기 어려운 것이 바른 자세입니다. 저는 의자에 앉을 때도 항상 허리를 c자로 유지하면서 앉습니다. 등받이에 푹신하게 기대는 의자는 허리를 구부리게 되어 디스크에는 쥐약입니다. 차라리 딱딱한 의자가 허리 건강에는 더 좋습니다.
앞으로 구부리는 스트레칭 하지 않기
허리를 숙여 바닥을 짚거나, 바닥에 ㄴ자로 앉은 채로 발끝을 잡는 등 앞으로 구부리는 스트레칭은 추간판을 탈출시킵니다.
물건 들 때 무릎을 쓰기
보통은 바닥에 있는 상자를 들 때 다리는 살짝 구부리고, 허리를 많이 구부리고 물건을 들어올립니다. 하지만 허리디스크 있으신 분들은 무릎을 완전히 굽혀서 거의 쪼그려 앉는 듯 하시고, 허리는 꼿꼿이 편 채 물건을 집어 들어야 합니다. 이게 처음에는 어색하고, 동작이 오히려 커져서 귀찮은데요. 습관되면 이렇게 물건을 들어도 허리가 아프지 않습니다.
앉아서 일할 때 1시간에 한 번씩 일어나기
사무실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보통 업무에 집중하느라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같은 자세로 계속 있으면 허리에 무리가 가니 최소 1시간에 1번씩은 일어나서 가볍게 걷고 다시 앉아서 일하는 게 좋습니다.
하이힐/높은 굽/키높이 깔창 신지 않기
하이힐이나 높은 굽의 구두를 자주 신으면 허리가 빨리 망가집니다. 남자분들 중에 키에 콤플렉스가 있어서 키높이 깔창을 많이 까시는 분들 있는데, 이런 습관도 허리 건강에 굉장히 안 좋습니다.
허리 디스크 자연치유 원리
추간판에서 탈출된 말랑한 디스크는 약 5년에서 10년이 지나면 점점 증발(?)되어 없어진다고 합니다. 그러니 꾸준히 관리했을 때는 신경을 누르던 디스크가 사라져서 점점 덜 아프게 되고 완치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허리디스크 발병 전으로 완벽히 돌아가기는 어려운데요. 저는 현재 일상생활에는 전혀 지장이 없지만, 가끔 무리해서 운동할 때, 또는 운동을 아예 안 할 때, 혹은 특별한 모임이 있어서 구두를 신게 된 경우는 하루 정도 허리가 아파옵니다. 허리디스크이신 분들은 꾸준한 관리만이 답이라고 생각하시고, 수술이나 도수치료에만 너무 매달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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